신동원의 초상화: 중국 스타트업의 "후견인"에서 베트남 인재 양성의 선구자로

중국에서 카카오의 초석을 놓았던 Eliot Dongwon Shin, 이제는 베트남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아시아의 고급 인재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 기업가에서 인재 연결자로

Investy Global의 CEO가 되기 전, Eliot Dongwon Shin은 기술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Daum Communications China(카카오의 전신)의 CEO를 역임했으며, 중국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Neoply를 이끌었다.

스타트업 및 혁신 생태계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그는 중국 시장의 발전을 직접 경험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라는 책을 저술했다.

아시아 인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는 베트남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베트남 학생들을 국제적인 기회와 연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 인재 잠재력이 발굴되는 곳

"베트남은 인재 개발 가능성이 큰 나라로, 중국이나 미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 베트남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지의 땅입니다. 저는 젊고 유망한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후, 그는 본격적으로 베트남 교육 생태계에 참여하여 하노이 외국어대학교(FTU) 내 혁신 및 인큐베이션 센터에서 고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지난 6년간 그는 FTU 혁신 및 인큐베이션 센터에서 학생들을 지원하는 3단계 전략을 수립했다.

1. 발굴 및 선발 –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선별
2. 교육 및 방향 설정 – 전문 지식, 기술 및 외국어 교육 제공 후 한국으로 파견
3. 기업 연결 – 인턴십 및 졸업 후 취업 기회 보장

그는 이 과정을 장기적인 준비 과정으로 비유하며, 학생들이 선진 교육을 경험하고 국제적인 환경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orean Job Hub" – 베트남 인재를 위한 도약대

Shin 대표의 리더십 아래, Investy Global은 베트남과 한국의 주요 대학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의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 중 하나는 **"Korean Job Hub"**로, 이는 베트남 학생들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공학, IT,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의 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Korean Job Hub는 단순한 유학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업과 인턴십, 그리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결하는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는 단순히 베트남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트남 내 전략적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Shin 대표는 이렇게 강조했다.